과속·음주금지, 헬멧착용, 야간안전등 켜기 등 캠페인 실시

자전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시민이 힘을 모은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5일 자전거 동호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길 안전지킴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전거길 안전지킴이단은 자전거 이용경력과 봉사활동 경험이 많은 자전거 마니아 50명으로 구성됐다.

안전지킴이단은 경찰청, 지자체, 시민단체와 ‘안전한 자전거타기 5가지 약속’을 주제로 한 자전거안전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안전한 자전거타기 5가지 약속’에는 ▲과속금지 ▲음주금지 ▲헬멧착용 ▲이어폰사용금지 ▲야간 안전등 켜기 등 5대 자전거안전수칙 등이 있다.

정부가 이처럼 자전거 안전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 자전거 선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자전거 도로는 확충됐으나 자전거 사고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만1259건이었던 자전거 사고는 2012년 1만 2908건, 지난해에는 1만7471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고 사망자도 2010년 297명, 2012년 289명, 작년 287명 등 매년 300명에 달한다. 이날 발대식은 안전한 자전거타기 실천 선서, 심폐소생술 시연, 부상자 구호조치 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앞으로 지킴이단은 주 단위로 자전거길을 방문해 직접 모니터링하며 시민 대상 자전거길 이용안내, 과속·음주운전 등 계도, 환경정비, 자전거길 모니터링을 통한 위험시설 등 신고, 부상자 응급구호 등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주도의 자전거 안전운동이 전국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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