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하고 있는 에스엘라이텍(김한영 대표)은 자동차 램프 등의 부품을 제조하는 공장이다.

1977년 설립된 이곳은 임직원 모두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램프를 생산ㆍ공급한다는 의지와 ‘안전제일주의’ 정신을 가지고 생산활동에 전념, 현재는 자동차부품업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의 가장 큰 가치가 ‘안전’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제조공정, 작업조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 (주)에스엘라이텍은 ‘안전’이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 볼 수 있다.

본지는 (주)에스엘라이텍을 직접 찾아가 그곳의 안전관리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안전하게 출근해서 안전하게 작업하고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최고의 제품은 바로 안전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각종 안전관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이곳은 작업공정을 최대한 자동화하여 근로자들의 안전성을 확보해놨다. 또 안전성평가를 바탕으로 작업환경의 레이아웃을 구성하여 철저히 흐름생산이 되도록 해놨다. 동선이 생기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접촉사고 및 혼선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리고 기계설비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SL그룹 중 설비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FA사업팀에서는 최대한 안전성과 인체공학적 부분을 감안해 기계를 설계․제작하고, 모든 기계에 2~3중 안전장치를 장착한 후에 각 공장에 내보낸다. 예를 들어 압착설비에는 양수버튼, 빔셈서 감지, 도어설치 등의 3중 안전장치로 최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사용케 하고 있다.

여기에 관리자들은 SPC라는 시스템을 통해 해당설비의 이상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기계설비 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해놓고 있다.

철저한 전점검에 전문기관의 노하우까지

 

이곳에서 하루의 모든 작업은 안전점검부터 시작한다. 관리, 생산, 물류 등 5개팀의 팀장들이 각각 하루씩 순찰점검을 실시하고, 거기서 제기된 문제점들은 차주 점검 시까지 즉시 개선 조치토록 하고 있다.

그리고 관리직 사원들도 매주 1회 이상 점검에 나서 혹시 놓칠 수 있는 위험요인까지도 세심히 체크해나가고 있으며, 부위원장이 명예산업안전감독관으로 선임되어 있는 노조에서도 매월 관리자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문제점들을 발굴, 회사 측에 즉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에서도 위험요인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아울러 이곳은 제품의 90%가 플라스틱이라는 점에서 화재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건물 내에서는 화기사용 및 흡연을 절대 금지하고 있으며, 전사적인 훈련 외에 반별로 소방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면서 화재에 대한 근로자들의 대응능력도 꾸준히 높이고 있다.

그 외에도 이곳은 대한산업안전협회, 대한산업보건협회, 화재보험협회 등 전문기관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규직원을 포함한 근로자들의 안전교육과 근골격계질환의 예방을 위한 보건관리 측면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안전관리활동으로 이곳은 2007년 안산시청에서 주관하는 ‘환경관리우수사업장’에 선정된 것과 함께 올해에는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한 ‘2010녹색경영대상’에서 표창장을 수상했다. 사업장 자체적으로도 무재해 340일을 넘길 정도로 안전한 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서는 이러한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안전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중 심혈을 기울이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 ‘트레이닝센터’다. 신입직원들이 들어오면 이론적인 안전교육 외에 설비의 안전장치 등에 대한 실전교육을 시킨 후 라인에 투입시키기 위해서다. 신규직원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이러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최대한 제거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경영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타 기업의 선진안전관리 시스템을 적극 벤치마킹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한 상황 속에도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시켜나가려는 SL라이텍. 이곳이 앞으로 얼마나 발전된 안전환경을 갖추게 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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