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황 파악 가능해져 정책 실효성 제고 기대

국민안전처가 올해 처음으로 ‘재난안전산업 통계조사’를 실시한다.

안전처는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3월 중 재난안전산업 통계조사를 실시해 하반기께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난안전산업 통계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말 재난안전산업이 통계청의 ‘특수분류’로 등록된 데 따른 것이다.

특수분류는 정보통신기술(ICT)·로봇 등 관심이 증대되는 산업에 대한 종합적 파악이 가능하도록 한국표준산업분류(KSIC)를 재구성한 분류체계로, 통계청의 승인을 거쳐 등록된다. 지난 1991년 9월 에너지산업이 처음 특수분류로 등록된 이후 이번이 19번째다.

이번 재난안전산업 특수분류는 7개 대분류, 21개 중분류, 62개 소분류로 구성됐다.
그간 재난안전산업은 업종 겸업과 유형 혼재 등으로 시장 현황과 성장 전망, 사회·경제적 효과 등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특수분류 등록으로 공신력 있는 기초 통계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통계조사로 재난안전산업의 구조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 전략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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