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 10년 연속 감소세 이어가


지난해 교통사고가 226,87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5,112건이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 수는 5,505명을 기록, 전년 대비 333명이 줄었다.

경찰청은 ‘2010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9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2%, 사망자는 5.7% 각각 감소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년간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2.6명을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3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사망자에 대한 주요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교통사고가 가장 빈발하는 교차로 사망사고가 전년과 비교해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교차로 꼬리 끊기, 무인단속 카메라 교차로 집중설치 등의 활동이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타 연령층에 비하여 사망률이 높은 노인 사망사고가 2009년 대비 4.1% 감소했으며,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13%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빈도가 높은 항목을 살펴보면, 도로별로는 지방도(39.1%), 국도(26.8%), 특별ㆍ광역시도(24.4%) 순으로 사망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23.4%)에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위반행위별로는 전방주시태만이 54.4%로 가장 사망사고가 많은 위반행위로 나타났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해 교통경찰 활동을 단속위주에서 안전확보 위주로 전환하면서 사고감소의 결과가 나타났다”라며 “올해에도 상습 지·정체구간과 사고 다발지역을 위주로 사고예방 중심의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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