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일대

서울과 인접해 있으면서 산과 강의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양수리, 짙푸른 강줄기를 따라 드라이브의 여유로 일상에 찌든 피곤함을 모두 잊고 여행의 진정한 맛을 느껴보자. 남양주시는 북한강을 경계로 양평군, 남쪽으로 한강을 경계로 광주시와 서울과 인접해 있는 도시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유적지를 비 롯해 미술관과 사찰 등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시대를 초월한 스승 다산 정약용을 찾아서...
거중기를 이용하여 수원화성을 짓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실학으로 유명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묘와 생가가 있는 정약용유적지는 양수리에서 팔당댐 방향으로 약 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경기도 기념물 제 7호로 지정되어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산소가 위치해 있으며,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4형제의 생가터가 있다. 또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업적과 자취가 전시된 다산기념관, 다산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해 보는 다산문화관도 있다. 그 밖에 다산선생의 얼이 느껴지도록 수원성 축조에 사용된 거중기 전시 및 동판에 선생이 집필하신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이 새겨져 있다. 다산 기념관 내에 들어서면 다산선생의 일대기를 디오드라마로 연출하였으며, 생가에는 당시의 생활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되어 있다.

다산의 생애
다산은 1762년(임오년 영조38년) 음력 6월 16일,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아버지 나주정씨(羅州丁氏) 재원(載遠) 과 해남윤씨(海南尹氏)의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10세부터 과예(課藝)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고 아버지가 잠시 벼슬을 하지 않고 있는 동안에 경전(經典)과 사서(史書)·고문(古文)을 부지런히 읽었으며 시율(詩..)을 잘 짓는다고 칭찬을 받기도 하였다. 다산은 23세 때 (1783년) 진사시험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갔다. 여러 차례의 시험을 통해 뛰어난 재능과 학문으로 정조(正祖)의 총애를 받았다. 28세때 1789년)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살이를 시작하였으며, 첫 벼슬인 희릉직장을 비롯하여 사간원 정언, 사헌부 지평을
거쳤다. 정조가 서거하고 순조가 즉위하면서 다산은 생애 최대의 전환기를 맞는다. 소론과 남인사이의 당쟁이 1801년 신유사옥이라는 천주교 탄압사건으로 비화하면서 다산은 천주교인으로 지목받아 총 3번에 걸처 유배를 받게 된다. 57세 되던 해 가을 유배에서 풀려 고향으로 돌아온 다산은 이미 이루어진 저술을 수정하고 보완하는데 힘쓰며 자신의 학문과 생애를 정리하였다. 미완으로 남아있던 목민심서를 완성하였으며「흠흠신서」,「 아언각비」등의 저작을 내놓았다. 회갑을 맞이해서는 자찬묘지명을 지어 자신의 생애를 정리하기도 하였으며, 북한강을 유람 하며 여유 있는 생활을 보내기도 하였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속세를 벗어나 구도자의 길을 걷다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봉선사의 말사로 수종사를 찾았다. 운길산은 두물머리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주말마다 가족산행지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
다. 높이가 600m 내외라 천천히 산세를 보고 풍경을 구경하고 등산하기 안성맞춤인 산이다. 정상에 오르기 전 바로 앞 수종사가 있다. 특히 수종사에서 바라본 풍광은 빼어난데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솟아 있고, 한강으로 합류하기 직전의 북한강의 물길이 장관이다.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범우고에 의하면 세조가 이 절에 친히 행차하여 땅을 파서 샘을 찾고, 혹은 종을 발견했다고 해서 수종사라 하였다고 전하며 1939년 석조부도를 중수하면서 1439년(세종 21)에 조성된 부도로 확인되어 조선 초기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종사에는 1459년(세조 5년)에 건립된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석탑으로 오층석탑이 있다. 5층석탑이지만 높지 않고 아담하면서도 화려한 탑신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기품 있어 보인다. 탑의 8각 지대석의 각 면에는 안상(眼象)이 사실적으로 새겨져 있고 기단부의 각 면에는 단판, 복앙련과 안상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5층탑의 옥신은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좁아지며, 탑신을 보호하는 옥개석의 낙수면이 심하게 숙여져 전각에 대칭하고 있다. 석탑은 조선 초기 경기도 일대에 유행하던 형식의 석탑으로 귀중한 연구자료이다.

 

그윽한 커피향에 취하다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은 살아있는 역사이자 문화인 커피를 체험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커피 컬렉션 전시는 물론 커피 묘목에서 시음까지의 일련의 커피제조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붉은색의 건물 외벽에는 담쟁이가 가득하고 1층 카페의 큰 창으로는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와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 붉은 건물의 1층은 카페로 쓰이고 2층이 커피박물관이다. 커피박물관과 카페를 함께 왈츠와 닥터만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커피박물관은 생활 속 친근한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커피에 대한 세계 각국의 독특한 역사와 정보를 소개하고 잘못 알려진 커피에 대한 상식과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커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물관은 총 5개의 관 (1관 커피의 역사, 2관 커피의 일생, 3관 커피문화·컬렉션, 4관 미디어룸, 5관 커피재배온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최초의 커피재배온실에서는 커피나무의 전 생장과정을 볼 수 있다.

■ Travel Note

▶ 왈츠와 닥터만
관람료 : 대인(5천), 소인(3천), 단체(4천, 15인 이상)
휴관일 : 월요일
개관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6시 까지(입장 오후 5시)

▶ 주소안내
다산유적지 :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85-2(문의 : 031-590-2481)
수봉사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문의 : 031-576-8411)
왈츠와 닥터만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272-6(문의 : 031- 57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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