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반드시 고려해야


바쁜 현대인들은 충분한 영양섭취가 어려워 영양제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영양제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성분은 몸속에서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물이나 영양제를 통해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최근에는 사람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산화 반응을 차단해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을 맑게 해 주는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함께 들어간 영양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영양제 성분으로는 셀레늄,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칼슘, 인, 칼륨, 마그네슘, 철분 등이 있다.

그만큼 종류도 다양한 영양제. 그렇다면 영양제를 무턱대고 먹는다고 좋은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어떤 영양제를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 선택 방법을 살펴보자.

영양제, 결핍만큼 과잉도 생각해야

외국에서 수입된 영양제 중 상당수는 치료를 위한 고용량 영양제가 많다. 이를 2~3개씩 복용하거나 비타민 A, E, C, 셀레늄 등 항산화제만 따로 모은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종합 비타민제와 항산화제 제품을 같이 복용할 경우 비타민 A가 과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A는 다른 영양소에 비해 일일 최대 허용량이 적다. 따라서 이를 초과하면 피부 건조, 졸도, 간 독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칼슘제 역시 장기 복용할 경우 과칼슘뇨증이 생겨 신장 등에 병이 올 수 있다. 또한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먹는 철분제를 과다 복용할 시 구토나 식욕 부진 등의 위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된다.

따라서 영양과잉을 막기 위해서는 너무 여러 가지 제품을 한 번에 복용하기보다 1~2가지 제품을 선택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의사와 상담해 영양제 종류를 선택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영양소 함량 따져봐야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영양소의 함량을 잘 살펴보아야 하며, 영양소 함량이 제대로 기재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분별한 합성첨가물이 사용된 것이나 값비싼 원료는 소량 첨가하고 이를 주원료처럼 표기하는 등의 제품은 피해야 한다.

또한 외국의 제품이라고 무조건 선호하는 것은 금물이다.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식사문화가 달라 섭취해야하는 영양소와 그렇지 않은 영양소가 다르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식습관과 다른 외국 종합비타민의 경우 특정 영양소의 과잉 또는 부족을 초래시킬 수 있으므로 식습관과 영양소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상호작용 알고 먹어야

영양제의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소간의 상호작용이다. 무분별한 영양 섭취로 오히려 효과가 저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칼슘과 철분은 흡수되는 통로가 유사해 같이 먹게 되면 두 성분이 서로 흡수되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오히려 흡수율이 떨어지게 된다. 모두 복용해야 한다면 칼슘제는 식전에, 철분제는 식후에 먹는 게 바람직하다.

철분이나 비타민 E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비타민 C와 함께,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인과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하면 된다. 아울러 오메가3 지방산은 기름에 잘 녹는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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