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3차례 더 발사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도 10년에 걸쳐서 추진

지난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사진=항우연 제공)
지난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사진=항우연 제공)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 미뤄진 5월 25일 오후 6시24분에 발사됐으며, 목표 궤도인 550㎞ 고도에 도달하여 8기의 탑재위성을 계획대로 분리하는 것까지 모두 성공했다. 누리호에 실렸던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누리호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하게 우주강국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에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용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며 “우주강국 G7에 자리할 수 있는 산업과 과학기술계의 대단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 68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1호 임무였다. 정부는 이번 3차 발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3차례 더 쏳아올리면서, 위성 등의 우주수송능력을 더욱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24년 4차 발사 초소형위성 1호 ▲2026년 5차 발사 초소형위성 2~6호 ▲2027년 6차 발사 초소형 위성 7~11호 등이 발사될 것으로 예정돼있다.

누리호 고도화 사업뿐만 아니라 누리호보다 더 진화된 차세대 발사체(KSLV-Ⅲ) 개발사업도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에 걸쳐 추진된다. 총 사업비만 2조132억원 수준이다. 초소형과 소형 위성 위주였던 누리호와 달리, 대형위성 발사 및 달·화성 등 우주 탐사 등에 활용되도록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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