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주) 신인천빛드림본부 종합대상 영예, 총 7개 업체 수상

2023년 안전경영대상 수상자들 모습 (사진제공 : 매경안전환경연구원)
2023년 안전경영대상 수상자들 모습 (사진제공 : 매경안전환경연구원)

안전경영에 적극 앞장서 온 기업들을 발굴 포상하는 ‘2023년 안전경영대상’ 시상식이 15일 매경미디어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고용노동부와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매경안전환경연구원이 주관하는 ‘안전경영대상’은 국내 안전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손꼽히며, 199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시상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의 공모접수 후 1차 서류심사, 2차 현지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이번에 총 7개의 수상업체가 선정됐다.

이들은 최고경영진의 리더십 수준부터 근로자 참여 수준, 위험요인관리 수준, 원하청 안전보건 협력 및 지원 수준,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정도 등을 포함해 여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에는 고용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 매경안전환경연구원 공창석 원장, 세명대 하동명 교수 등이 참여하여 이들 업체의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 결과, 올해 종합대상의 영예는 한국남부발전(주) 신인천빛드림본부가 안았다. 신인천빛드림본부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및 KOSHA-MS)를 도입한 가운데, 최근 중요시 되고 있는 위험성평가와 관련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운영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올해부터 자체 개발한 위험성평가 적합성 체크리스트(8개 분야, 40개 항목)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위험성평가를 실시토록 하고 있으며, 위험성결정 순서에 맞게 대책의 수립 시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검토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평가 결과에 대해서 TBM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근로자들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좋게 평가됐다.

                                                        2023년 안전경영대상 수상업체 명단
                                                        2023년 안전경영대상 수상업체 명단

분야별 대상을 살펴보면, 먼저 건설업의 경우 건축부문은 ‘SM스틸(주) 건설부문 안성공도 양기2지구 공동주택 공사현장’, 토목부문은 ‘㈜케이알산업 고속국도 제29호선 안성용인 5공구 현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M스틸(주) 건설부문 안성공도 양기2지구 공동주택 공사현장은 정량화된 위험성평가 기준을 설정하여 월 2회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안전보건 킥오프미팅 등을 통해서도 작업사항에 따른 초기 위험성평가를 실시하는 등 위험성평가가 현장 내에서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드론, 장비접근 경보장치 및 최첨단 IT기술을 적용한 안전관리로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도 사전에 발굴, 사고를 예방해나가고 있다.

㈜케이알산업 고속국도 제29호선 안성용인 5공구 현장은 5행(청소, 청결, 정리, 정돈, 습관화)의 준수 여부를 집중 관리하는 등 ‘예방의 습관화’를 정착시키며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는 것이 수상의 원동력이었다. 노사합동 특별점검 및 취약시기별 특별점검 등을 통해 현장의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발굴·개선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제조업부문은 하이피텍(주)와 ㈜모트롤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기도금 표면처리 전문업체 하이피텍(주)은 수동으로 진행되던 생산공정을 최근에 자동화로 전환하는 등 안전에 대대적인 투자를 기울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아연·합금·주석도금 등 전라인의 자동화를 구축했으며, 약품 보급 역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자동화를 이루면서 생산량 증대와 함께 근로자의 안전보건에 있어 매우 큰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압부품 전문기업 ㈜모트롤은 임직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전사 EHS 책임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점이 좋게 평가됐다. 이는 모든 조직의 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하여 A, B, C그룹으로 편성하고, 각 그룹별로 선행지표(60점), 후행지표(40점)를 목표로 설정하여 실행하는 연간 활동이다. 선행지표에는 잠재위험발굴·개선 및 관리감독자 리더십 활동, 그리고 후행지표에는 안전관리자 패트롤 활동 결과 및 안전보건 이슈사항 등을 반영한다. ‘EHS 책임제’의 모든 활동 실적은 누구나 언제든지 접속하여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우수 그룹 및 협력사에 대해서는 안전보건관리 시상을 하면서 임직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기타산업부문 대상의 영예는 ㈜케이티서비스북부에게 돌아갔다. ㈜케이티서비스북부는 올해 안전수칙 100% 달성을 위해 ‘안전등급제’를 도입했다. 이는 지점별로 안전수칙 준수율, 안전사고 건수 등을 바탕으로 안전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로, 등급에 따른 집중관리 통해 현장에서 자기규율예방체계를 확립하고 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 안전경영 모범사례 현장 전파 기대 

이처럼 올해 안전경영대상은 위험성평가를 중심으로 하여 ‘자기규율예방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한 사업장에 돌아갔다는 평가다. 안전보건에 꾸준히 투자하며 자율안전보건관리 체제 구축 및 시설·작업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해 온 기업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세명대 하동명 교수는 “수상업체들을 보면 이미 상당 수준의 안전보건경영 의식이 확산되어 있었으며, 경영층이 안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며 “이들 기업의 사례가 널리 전파되어 현장에서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경영활동과 안전관리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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