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그룹 전체로 확대 적용 계획

지게차 안전제동 AI 스마트 시스템 (사진제공 : 포스코)
지게차 안전제동 AI 스마트 시스템 (사진제공 : 포스코)

포스코가 지게차에 AI 기술을 적용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DX, 전문업체들과 함께 개발한 ‘지게차 안전제동 AI 스마트 시스템’을 현장에 처음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영상인식 기술과 자동정지 속도제어 기술 등이 적용돼 충돌에 따른 재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지게차가 주변 작업자에게 접근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지게차가 단계적으로 자동 정지하는 기술이다. 충돌 위험거리가 6m 이내일 경우 알람이 울리고(1단계), 4m 지점에서는 감속이 시작되며(2단계), 2m 이내로 작업자가 근접하면 지게차가 자동 정지하게 된다(3단계).

포스코는 지난 2021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기술개발에 착수하여 지난해 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4월부터는 제철소 현장에서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현장적용 시 공장 내 분진, 외부 환경에 따른 AI카메라 인식률 저조 등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지난 11월 현장 적용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그 결과, 2022년 개발 단계보다 고도화돼 사람 신체 인식 정확도가 90%에서 97%로 향상됐고, 자동정지 제어기술의 안전성을 높여 제어로직 수정오류로 인한 리스크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제철소는 실증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4년부터 그룹 전체로 이 시스템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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