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주행 차량 발견 시 작업자에게 즉시 무선통신으로 위험 알려

5월 이후 임항도로 모든 작업에 적용

캐치카 시스템(자료제공 : 부산항만공사)
캐치카 시스템(자료제공 :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임항도로 내에서 작업 중 통행 차량으로 인한 중대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작업자 안전관리 시스템 ‘캐치카(Catch Car)’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임항도로란 항만터미널과 배후부지 사이에 위치하거나 컨테이너 터미널에 연결해 화물을 수송하는 도로를 의미한다.

항만을 드나드는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이 빈번하게 통행하는 임항도로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도로보수 등 임항도로 내 작업자의 경우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높다는 것이 BPA 관계자의 설명이다.

캐치카 시스템은 이동식 인공지능(AI) CCTV 장치를 작업구간에 설치하고 전방 2㎞ 내 차량의 주행 특성을 탐지해 비정상적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작업자에게 무선통신으로 위험을 알려준다.

BPA의 한 관계자는 “관련 부서, 기관,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시스템 운영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오는 5월 이후 임항도로에서 진행되는 모든 작업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도로 작업 시 위험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 42초 가량의 작업자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