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지난 9일 탄광 폭발 사고가 발생해 11일 현재까지 30여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아직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라스패드스카야 탄광에서 발생했으며, 2차례에 걸쳐 대규모 폭발이 발생하면서 그만큼 인명피해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차 폭발 후 구조에 나섰던 구조대원들이 2차 폭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상당수가 구조대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고동도의 메탄가스로 인한 폭발의 가능성이 있어, 러시아 정부는 모든 구조활동을 중단시킨 상태다.

현지의 한 구조대원은 “2번째 폭발로 인해 수직 공기 통로가 모두 파괴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아직 수십명이 갱안에 갇혀있지만 그들을 위해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현지상황을 전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