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각종 첨단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으로 ‘산업의 쌀’로 불린다.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반도체 개발에 혈안이 돼 있는 이유다.대만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맞먹을 정도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꼽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비롯하여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후공정을 하는 패키징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이 즐비하다.대만은 우수한 기술력만큼 안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대만에게 배워야 할 안전 포인트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외벽 통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것이 광활한 시베리아의 평원 그리고 눈과 얼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러시아에서는 10월이 되면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4월이 끝나도록 싸락눈이 내린다. 그러다 6월이 오면 여름다운 여름이 오기 시작하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백야가 눈앞에 펼쳐진다. 짧지만 환상적인 아름다운 계절이 펼쳐지는 시기가 이때다. 더불어 인사하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방긋 웃어주는 여성들, 자연친화적인 건물 조경 등도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다.러시아는 한국의 교역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2016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다. 컴퓨터와 사람과의 대결을 접하면서 알파고가 4대 1로 완승을 거두는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인공지능의 위력을 실감한 놀라운 사건이다. 특히 바둑은 경우의 수가 엄청나게 많아서 아무리 컴퓨터라도 인공지능을 적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이세돌이 1승이라고 거둔 것에 찬사를 보낸 상황이 되었다.알파고는 어떻게 이세돌을 이겼을까? 알파고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패턴을 찾고
지난해 일본의 언론 매체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2019년 주요상품.서비스 세계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내용인 즉슨 한국이 세계 첨단기술 분야 제품 시장점유율에서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는 것이었다.한국은 스마트폰, D램, OLED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TV, 대형액정패널, 조선 등 7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2016년 이후 4년 연속 7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눈길을 끈 부분은 1등 분야 7개 중 5개가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것이다. 과거 삼성은 일본을 이른바 ‘
도로교통공단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교통사고는 1991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04년에 반감기에 도달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교통사고는 3E(Engineering, Education, Enforcement)나 4M(Man, Machine, Media, Management) 같은 안전기법이 아닌 의외의 설비에 의해서 감소하기 시작했다. 교통사고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1997년에 설치하기 시작하여 2000년 전 지역으로 확대된 무인형 과속 단속 카메라이다. 무인형 과속 단속 장비가 설치되면서 교통사고가 점진
최근 아파트 내부 디자인을 완전히 변경하는 인테리어 공사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화재에 대비한 안전 규정은 미흡하여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020년 12월 1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동 2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인테리어 공사 중 발생한 불이 주변에 옮겨 붙으며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 및 경찰 당국에 의하면 노후된 창문 섀시 교체를 위해 우레탄폼 작업을 하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우레탄폼은 단열을 위한 건축 내장재로 탁월한 역할을 하지만 불에 타기 쉽고 폭발적으로 연소하는 특징을 갖고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다양한 변화들이 발생했다. 특히 일터에서도 코로나19를 겪으며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근로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것은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긍정적인 변화다. 분진이 비산하는 작업장에서 귀찮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근로자들이 이제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하루 종일 작업하는데 익숙해졌다. 보호구 착용이 체화된 것이다. 또한 유해화학물질이 손이나 피부에 닿아도 제대로 세척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수시로 손
2020년 10월 8일 밤 발생한 울산 33층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는 2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으나 강한 바람에다 건물 외벽에 남아 있던 불티가 간헐적으로 계속 되살아나서 16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일반적으로 건물에서 발생된 화재가 이렇게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경우는 드물다. 특히 이렇게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도 사망 또는 중상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데에는 거주자와 소방당국의 발 빠르고 적절한 대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상복합아파트 같은 고층건축물의 안전시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평상시 눈여겨보고 사용방법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8일 이뤄졌다.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 이후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나온 희소식이다. 화이자 외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백신도 조만간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런 희망들이 현실화된다면 코로나19는 진정으로 종식될 것이다.하지만 마음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전 세계 곳곳에 퍼지면서 우리가 눈을 돌리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바퀴벌레에 의한 전염병이다.겨울이고 주변 환경이 깨끗한데도 불구하고 모기나 바퀴벌레 등이 자주
코로나로 사회가 한껏 경직되어 있더니만, 최근에는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오르내리고 있어 제3차 유행으로 가고 있다고 관계기관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 몇 차례 오르락 내리락하는 감염자 수와, 오락가락 하는 정책을 보며 안전관계자로서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 사회는 안전을 올바로 알고 있는 건가? 국가의 위기관리 관계자들은 일반 대중들의 특성을 알고 정책을 펴고 있는 건가?선진국 -적어도 안전에 관한 한 우리보다 많은 재난극복 경험을 가진 나라- 에서는 이런 특성에 대하여 오래 전부터 연구를 해왔다. 그 대표적인 사람
2020년 9월 21일 아침 출근길에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점포와 창고 20여 곳이 소실되었다. 지난 몇 년을 돌이켜보면 2016년 대구 서문시장, 2017년 소래포구 어시장, 2019년에는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큰불이 발생했다. 이처럼 전통시장의 화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방안들을 짚어보자.첫째, 칸막이벽 설치 및 상품진열시 가이드라인 마련전통시장에서 불이 나면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를 큰 원인으로
건조한 날씨와 화재 위험원의 증가로 화재사고가 많아지는 동절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기 화재의 원인과 대책을 공유하여 화재를 예방하고자 한다.가연물(可燃物)과 산소(酸素)가 공존하는 상태에서 점화원(點火原)이 가해지면 화재가 발생한다. 물질이 빛과 열을 내면서 급격하게 산소와 결합하는 연쇄 반응이 화재이다.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소(燃燒)의 3요소인 가연물, 산소, 점화원의 조합을 막아야 한다. 진행 중인 화재를 진화(鎭火) 하려면 연소의 3대 요소를 해체하거나 연쇄반응(連鎖反應)을 멈추는 방법을 사용한다. 대기 중에는 약 21
산림청은 평상시 산사태 발생위험이 높은 곳을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임야지대를 대상으로 경사와 균열 정도, 암석 종류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현재 전국적으로 약 2만6000여 곳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들 취약지역은 1년에 2번 이상 현지 점검이 이뤄진다. 또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나무를 심고, 사방댐 사업 등이 진행된다.산사태 발생 시 대응단계는 크게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먼저 관심단계는 주로 호우나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 산사태 징후
안전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은 편안하고 온전한 상태인 안전(安全)을 유지하는 것이 업무이고, 모든 사람이 삶의 매 순간이 안전하기를 기원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안전의 시점(始點)이 언제일까? 시간(時間)은 현재에서 과거와 미래를 연계(連繫)하고 인간(人間)은 마음을 과거로 보내면 회한(悔恨)에 빠져들고, 미래로 보내면 불안(不安)해지곤 하는 존재이다. 우리는 지금(只今) 여기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약간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지금에 대한 자각(自覺)을 절묘하게 표현해낸 영화가 있다. 지난 2월 국내에서
필자는 얼마 전 주유취급소 소방점검을 다녀왔다. 주유취급소란 쉽게 말해 자동차 등에 기름을 넣는 곳으로 간단히 ‘주유소’라고 말한다. 주유취급소에는 유증기가 항상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불꽃에도 쉽게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주유취급소에 설치된 각종 화재예방장치들을 점검.관리하는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배수구의 상태를 점검하자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별표13)에 의하면 주유공지 및 급유공지의 바닥은 주위 지면보다 높게 하고, 그 표면을 적당하게 경사지게 하여 새어나온
해마다 여름이면 공항 출국장에 여행객이 장사진을 이루더니만 금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한가롭기만 하고, 반대로 국내 여행지는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이는가 보다. 이런 어수선한 시기에도 여행을 가야 하는 건가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하기야 평소에는 출퇴근으로 마음 편히 집을 떠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여름휴가는 모처럼 며칠간의 여유와 휴식을 보장해 주는 기간이니.하지만,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경험과 생각을 건네 준다 . 아니, 적어도 필자에게는 그랬다. 그 중에서 지금도 기억나는 몇 가지만 되돌아 보면. 처음 음악의 도시를 방문했던 날
2020년 5월 1일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또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예전과는 달리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진화도 하루 만에 완료되었다. 하지만 축구장 120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훼손되었다 또한, 목조주택, 컨테이너 창고, 우사, 비닐하우스, 초소, 벌통 등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에서는 이번 고성산불의 원인이 화목보일러로 추정되는 만큼 난방기 사용에 대한 사용지침과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 화재를 저감할 수 있는 연통소재 등 화목보일러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표준원 등과도 협의한다고 한다.지난
사전 작업허가제(PTW, Permit to work)는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수행할 때 작업 착수 전 작업 내용과 안전조치 등에 대한 작업허가서를 작성해 허가권자에게 승인받도록 하는 안전관리 방법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23일 ‘건설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그동안 공공부문의 고소작업, 굴착·가설공사, 철골 구조물 공사, 도장 공사 등에서 시행하고 있던 작업허가제를 민간공사까지 확대.적용토록 권고하고, 오는 12월까지 감리업무지침을 개정해 의무화할 것을 예고했다.작업허가제와 같은 맥락으로 시행하
2020년 4월 29일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순식간의 폭발로 건물 전체를 뒤덮은 유독가스와 화염으로 인해 공사 중인 사람들은 대피할 겨를도 없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결과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천장의 마감재 속에 도포된 우레탄 폼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확인되었다.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 어쩌면 이렇게 판박이일까? 화재 원인으로 용접작업과 우레탄 폼이 지적되는 점, 희생자 대부분이 일용직 근로자인 점이 이천 화재사고와 동일하다.과거에도 물류창고에서
생소한 전염병으로 인해, 시골 촌로도 낯선 영어를 읊조리는 세상이 되었으니 이걸 발전했다고 해야 하는 건지, 어지러워졌다고 해야 하는 건지 도대체 가늠할 길이 없다. 사람으로 붐비던 명동에 인적이 끊기고, 학생들 웃음소리 가득하던 교정에 바람만 가득하니, 같은 시대 다른 현실을 보아야 하는 타임머신 영화 속에 들어 앉은 기분이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에서도 정신없이 바쁜 분들이 있으니, 이름하여 로켓 배송, 총알 서비스 배달 기사님들. 외국 어디를 다녀 봐도 우리나라 이 분들만큼 열심히 뛰어다니는 분들은 본 기억이 별로 없다.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