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주한외국공관 소속 노무담당자가 무료로 이주노동자의 산재 신청을 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였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산재보험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 언어 장벽, 대리인 선임 비용 등 산재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신속한 권리구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이주노동자의 직계가족 외 공인노무사와 변호사만 산재 신청 업무를 대리할 수 있었다.1990년대 초반 국내 노동시장의 심각한 인력난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이주노동자는 통계청 발표 기준 2023년 92만3,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
근로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출퇴근길 벌어진 사고라 할지라도 통상적인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판사 정상규)는 A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서울시의 공원 관리 업무 담당 기간제 근로자였던 A씨는 2020년 9월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중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쳤다. 보행자는 12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고, A씨는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다가 다음 날 사망했다.유족은
최근 3년간 경기, 서울, 경남 순으로 산재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역별 근로자 수와 고위험업종 분포가 다른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중대재해 감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고용노동부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행정안전부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등과 함께 ‘2024년 지자체 산재예방협의회’를 개최했다.구체적으로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산업안전정책 추진 방향 및 지역별 산재발생 특성 ▲지자체별 산재예방 추진사례 공유 ▲지자체의 산재예방 업무 추진에 있어서 어려움과 협업
앞으로 인화성과 발화성이 높은 위험물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전개될 전망이다.소방청은 개정 위험물안전관리법 공포에 따라 위험물 안전관리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협회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고 26일 밝혔다.소방청에 따르면 인화성과 발화성이 높은 위험물의 특성상 폭발 및 화재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국가위험물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발생한 위험물 관련 사고는 343건으로 집계됐다. 또 이로 인해 345명의 사상자(65명 사망·280명 부상)가 나왔으며,
민주노총이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차기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민주노총은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근로자 안전권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책 요구안을 각 정당 및 후보에게 제안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먼저 민주노총은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의 전면 적용을 주장했다. 현재 중처법 제외 대상인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처법을 적용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른 법 적용 제외 규정을 폐지하여 모든 사업장이 산안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의정부 아파트 화재’ 당시 방화문을 자동으로 닫아주는 장치(도어클로저)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에 대한 과실로 경기도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판결을 대법원이 파기 환송했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노태악)는 의정부 아파트 화재 피해자 유족들이 경기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경기도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015년 1월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아파트 방화문을 자동으로 닫게 해주는 장치(도어클로저)가 설치되지 않았고, 이
중소레미콘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레미콘연합회)는 23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가진 뒤, 20개 레미콘조합 관계자 1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배조웅 레미콘연합회장은 “중소레미콘 업계가 모여 다시 중처법 유예를 외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실질적 사고예방을 위해서 국회는 법안을 유예하여 레미콘 업체들이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레미콘연합회는 전
철도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수행기관이 올해 대폭 늘어났다. 철도시설의 건설 및 관리 등을 담당하는 국가철도공단은 철도건설현장의 사고예방을 위해 96개의 안전점검 전문수행기관(토목분야 41개, 건축분야 55개)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76개 기관 대비 20개 기관이 증가한 수치다. 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 시행에 따라 현장 점검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철도공단 평가기준에 따라 선정된 기관은 내년 1분기까지 공단이 발주한 철도건설 공사현장의 터널, 교량, 건축물뿐만 아니라 옹벽, 사면, 가설
위탁계약업체에서 근무한 지입차주도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및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원고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급여불승인처분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A씨가 위탁계약업체의 근로자가 아니라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고 22일 밝혔다.앞서 원고 A씨는 B주식회사와 적재정량 8톤 차량을 지입(화물운송일)하는 내용의 화물자동차 위수탁관리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B사가 C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A씨는 C사의 문서파쇄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산재근로자와 가족의 심리안전지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일회성으로 진행되던 공단의 ‘산재근로자 가족프로그램’이 국립산림치유원과 국립숲체원 등 전국 5개소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상시 운영된다.이에 따라 더 많은 산재근로자가 보다 가깝고 쉽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공단과 진흥원은 오는 4월부터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양 기관은 올해 산재근로자 가족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산재근로자
국민의힘이 50인 미만 기업의 조속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중대재해 예방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새로 희망’ 공약을 발표했다.국민의힘은 징벌성 규제가 아니라, 중소기업이 안전한 환경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안전 동행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구체적으로 50인 미만 기업 전체 83만7,000개소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및 시설개선
중소기업중앙회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유예 법안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2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처법 유예를 다시 한번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사실 이 법이 처음 만들어 질 때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까지 모두 반대했다”라며 “이미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의무조항과 처벌조항이 있는데, 딱 하나 없는 것이 ‘1년 이상의 징역’이다. 이는 가장 못 된 독소조항이고 중소기업과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현장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대한상공회의소에서 12개 업종별 협·단체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대응 제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50인 미만 기업 83만7000개를 대상으로 안전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달 19일부터 안전보건 전문가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과 관련해 경영계 및 주요 기업 안전담당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대재해 예방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이동근 경총부회장,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등을 비롯해 업종별 주요기업 17개사의 안전담당 임원이 자리했다.이날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중처법 적용유예 호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부터 법이 전면 적용되었다”고 강조하며, “열악한 경영 여건 속에서 준비가 부족한 많은 중소기업들은 향후 감
제약바이오업계의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2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제약바이오기업을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설명회는 제약바이오기업의 법무, 인사, 제조, 공장 관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 확대에 따른 기업차원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게 골자다.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설명회는 중대재해 유형별 대응방안과 관련 주요 이슈,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최근 대응 동향 및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구체적으로
지난해 개정된 ‘연구실안전법’이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 연구실안전 컨설팅, 현장검사 등 안전사업도 올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2024년 연구실안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과기부는 최근 개정된 연구실안전법을 바탕으로 올해 중점 추진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이에 따르면 대학, 연구기관 및 고위험연구실을 보유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실 안전관리 현장검사’는 올해 유해인자 노출도가 높고 상시연구자가 50인 이상인 기관을
건설현장 안전 취약 시기인 해빙기가 도래함에 따라 감독당국이 선제적인 예방 조치에 나섰다.고용노동부는 21일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참고로 해빙기는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얼음이 녹는 시기를 말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철 중단됐던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새로 착공을 시작하는 현장이 늘어나면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고용부에 따르면 겨울철(12월~2월) 보다 해빙기인 봄철(3~5월)에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실제 지난 2022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사업장에서 추진 중인 안전보건활동의 효과성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지침서가 나온다.국제표준화기구(ISO)는 ISO 45001 시리즈의 성과평가 지침서인 ‘ISO 45004’이 3월 중 발행된다고 최근 밝혔다.ISO 45004는 성과평가 절차, 지표 선택 등을 기반으로 ISO 45001을 도입·운영하는 사업장에서의 안전보건활동을 평가하는 것을 돕는 지침을 제공하는 안내서다. 재해조사, 안전검사, 감사, 정성적 및 정량적 지표, 안전문화 설문조사 및 인터뷰와 같은 프로세스와 정보 소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의 전국 기관장이 한자리에 모여 중소기업 산재예방 지원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용부와 공단은 19일 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지원 총력대응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지난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중소·영세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 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재해예방 역량 향상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2년 차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총력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다.고용부 이정식 장관과 공단 안종주 이사장을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