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한 때, 이런 광고문구가 대히트를 친 적이 있다. 인생의 1/3을 수면으로 보내는 인간에게 있어서, 침구라는 것은 안락함의 상징이기 때문에 편안한 수면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의미에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기대와 반대로, 더 건강하려고 구입하였던 매트리스로부터 매일밤 방사선을 쬐어왔다는 소비자들의 피해와 우려, 그리고 불만이 쏟아져 세간이 소란스럽다.소비자들은 침대회사를 탓하고 있고, 침대회사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걸겠다고 한다. 큰
2016년 9월 24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모 아파트 13층의 한 가정에서 불이 나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불은 1시간여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집 주인 이모(46)씨와 그의 둘째 딸(17·여), 막내딸(15·여)이 숨졌다. 한순간의 불로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것이다. 허나, 이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발코니의 한쪽 편에 위치해 있는 경량칸막이를 부수고 인접세대로 대피했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이처럼 경량칸막이가 유용한 대피수단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지는
소방청 국가화재 정보센터의 최근 10년 치 통계자료를 참조하면 한국에서는 매년 약 4만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그중 약 20%에 해당하는 8000여건이 전기에서 기인한 전기화재이다. 대구서문시장(2016년 11월), 인천소래포구(2017년 3월), 제천스포츠센터(2017년 12월), 밀양세종병원(2018년 1월) 등에서 일어났던 대형 화재 참사는 공통적으로 전기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화재였다.날로 대형화, 복잡화되어가는 건축설비에 소방설비가 미흡한 상태로 화재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재해로 이어진다. 최근 전기안전공사의 통계자료
봄이다. 매년 꽃나무들에 움이 트고 새순이 돋는 걸 보면 나이가 적지 않음에도, 금년에도 또 새로운 봄이구나 하고 새삼 감상에 젖곤 한다. 해마다 같은 교정에서, 같은 환경에서 맞는 봄이건만 해마다 봄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새로이 대하게 되는 신입생들의 상기된 얼굴 덕분일 것이다. 최근 아무리 취업률이 낮고, 아무리 취업준비생이 수십만을 넘는다 하지만, 신입생들의 눈에서는 젊은 꿈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한 쪽에서 나 역시, 사명감과 보람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곤 한다.그런데, 가슴 한편에서 섭섭한 것은 새 교양과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야외에서 조리를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또 가정이나 식당에서도 간편한 음식을 할 때 매우 요긴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상당한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만약 부탄가스용기가 폭발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이에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특히, 다 쓴 부탄가스용기의 폐기방법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먼저,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전 불쾌한 냄새가 나면 가스가 새고 있는 것이므로 즉시 가스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휴대용 가스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많은 시절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눈만 마주쳐도 화를 내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하고 13년째 세계 1위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빈발하고 있는 안전사고 또한 분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분노가 자신을 파괴하는 행위가 자살이고 분노로 평정심을 잃을 때 사고가 발생합니다.이 영화는 분노가 소용돌이치는 시대에 분노를 다루는 방법을 수준 높게 다룬 수작입니다.‘쓰리 빌보드’ 마을 외곽 도로변에 방치된 세 개의 광고판에 세 개의 문장이 게시되
기존 숙박서비스만 제공하던 여관, 호텔 등이 최근에는 외식, 연회, 스포츠, 유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숙박시설이 복잡 다변화되다보니 예전에 없던 문제점들이 생겼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높아진 화재 위험성’이다. 이제는 단순 숙박시설을 넘어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위험이 상존하게 된 것이다.그렇다고 기존 숙박시설 및 업계가 안고 있던 화재의 취약성이 크게 줄어든 것도 아니다. 여전히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여 운영하는 쪽방형태의 오래된 여관이 전국
2014년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 화재로 20여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지난 1월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화재에서는 42명이 숨지고 141명이 다쳤다.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형화재로 인해 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밀양병원처럼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은 의료시설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자력대피가 쉽지 않다보니 국민들이 더욱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의료시설에는 옥내소화전설비, 소화기, 구조대, 완강기 등의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문제는 정작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런 소방
근래에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블록체인(Block Chain)’과 ‘가상화폐’가 무엇이며 그것이 안전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블록체인’은 글자 그대로 블록이 체인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블록은 무엇이고, 그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블록은 컴퓨터가 인식하는 일정 용량의 전산 데이터가 들어있는 박스이고, 체인은 그 박스들이 연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블록체인은 암호화폐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고안된 기술이고, 암호화폐
여관, 호텔 등의 숙박시설은 예전에 숙박만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한 층 발전하여 식사, 연회, 스포츠, 유흥 등의 다양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시설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숙박시설이 복잡 다변화되다보니 화재위험도 그 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 또 다른 한편으로 오래된 건물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여 운영하는 쪽방형태의 여관도 존재한다. 이들 여관은 소규모로써 영세하여 소방안전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2018년 1월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장 여관에서 방화로 일어난 화재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
동일한 문제점을 지닌 유사한 대형화재가 또 발생했다. 2017년 12월 21일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현재까지 29명의 사망자와 3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번 제천 화재 참사는 역대 최악의 인재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안타깝게도 2010년 부산 우신 골든스위트 화재와 2015년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이후 달라진 것이 없고, 그 문제점이 다시 고스란히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두 화재 모두 건물외벽의 드라이비트 공법 시공, 소방시설의 미설치 또는 작동불량, 무단 용도 변경 등 원인이 동일하다.사실
또 한 해를 넘긴다. 교편생활을 한 지 벌써 삼십 년에 가까운데, 새해를 맞을 때마다 반성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안전분야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에게 과연 앞으로의 방향만이라도 올바로 가리켜 주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눈앞의 ‘취업’에 목을 매어 영어 단어 하나, 자격증 하나 더 얻는 것에 목숨을 걸고 있다시피 하는 요즈음 학생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20년쯤 전에 일본의 공장을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이름을 대면 알 수 있는 대기업이기는 했지만, 일본의 특성답게, 소소한 작은 물품들은
매년 10월과 11월 가을 단풍철에는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실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856명에 달한다. 월평균 428명으로, 여름 휴가철인 7~8월 평균치(347명)보다도 높다.가을철 교통사고 사망 건수가 높은 이유는 1차적으로 행락철을 맞아 교통량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대형 버스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도 교통사고 사망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버스사고는 여러 사고사례나 분석에서 나타났듯 졸음운전, 과로 등 운전자의 불안전한 행동·상태가 원인인 경
산업현장에서 보안경 착용은 이제 일상 생활화되어있지만 우리 가정 또는 사무실에서는 어떠한지 되짚어 보자.가령 가정에서 간단한 못질을 하는 경우에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여 보안경을 착용하지 않아 못이나 콘크리트 조각이 튀어 눈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심할 경우 실명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보안경은 비산물, 분진, 유해광선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작업 중 발생되는 파편, 비산물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일반보안경과 자외선, 적외선, 강렬한 가시광선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차광보안경
주방에서 전이나 튀김, 계란후라이 같은 기름요리를 주로 할 때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해서 물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기름화재에는 불을 잡는 방법이 따로 있다. 2016년 12월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되돌아보자. 화재가 발생한 곳은 빌라건물 지하 1층, 불은 주방에서 요리를 하던 도중에 발생했다. 요리자는 전을 부치기 위해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프라이팬이 달궈지는 사이에 잠깐 자리를 비웠다. 잠시 후에 와보니 프라이팬에 불이 붙어있었다. 40여분 만에 불이 꺼졌지만 순식간에 퍼진 불길은 주방내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주성분은 불완전 연소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다. 일산화탄소는 우리 몸속에 있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과 결합력이 산소보다 높다. 이미 일산화탄소가 결합된 헤모글로빈에는 산소가 결합할 수 없게 되어 세포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도록 만든다. 다시 말해 유독가스를 흡입하면 숨을 못 쉬게 되는 상태와 같게 되는 것이다.이 유독가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방독면이다. 방독면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영국군의 독가스공격을 막기 위해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발전적인 형태로 소방공무원의 화재진압이나
소방청 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가스누출에 의한 화재는 2015년 146건, 2016년 177건이 발생했다. 가스는 사용하기가 편리하고 열량이 높아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조리하는 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스는 공기와 일정비율로 혼합되어 있을 때 착화되어 급격히 연소 또는 폭발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가스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스사용 전에 가스가 새고 있는지 냄새를 맡아 확인해야 하고, 가연성 물질 등은 가스레인지 가까이에 두지 말아야 하며, 가스레인지의 코크를 돌려 점화할 때는 불이 붙었는지 꼭 확인하여야 한
더위는 간혹 일을 해야 하는 근로자로 하여금 안전장구의 착용을 불편하게 만들어 대충대충 일을 하게 만들곤 한다. 이런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게 전기사고이다. 시지불견 청지불문(視之不見 聽之不聞). 이는 눈으로 보이기는 하고 귀로 들리기는 하나 마음속에 그림자가 남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전기사고와 연결을 지어보면 전기설비를 보고도 그 위험성을 마음으로 느끼지 못한다고나 할까. 전기라는 것이 냄새도, 소리도, 색깔도 없기 때문에 보는 것도 어렵거니와 마음에 두기는 더 어렵다. 해서 전기를 경하게 여겨서도 안 되며
“아는 것이 힘이다(Knowledge is power)” 영국의 철학자이자 행정가였던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의 말이다.아주 간단명료하게 표현한 이 말은 인간의 능력이 그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확히 일치 한다고 지적하였다. 우리가 거주하고 삶을 영위해 나가는 회사, 아파트 또는 주택 등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알면 유익한 소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안전지식의 힘을 길러서 화재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처능력을 기르도록 하자.첫째, 안전점검에 대해서 알아보자.회사에서는 일반
2017년 6월 14일 영국 런던의 24층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100명 가까이가 숨졌다. 부상자 수까지 포함 한다면 가히 끔찍한 재앙 수준이다. 이에 영 국에서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런던에서 일어 난 최악의 화재로 불리고 있다. 고층건축물 화재사고는 비단 영국만의 일 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