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제지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오히려 골판지 업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섬유‧전자 제품, 식품, 의약품 및 농‧수산물 등 각종 외부 포장 및 내장재에 골판지가 쓰이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라 택배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택배 상자의 원재료인 골판지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친환경 포장 전문기업인 대양그룹의 계열사인 ㈜광신판지 안산공장은 1983년 설립 이후 골판지 원단과 박스를 전문 생산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 LG전자, 현대모비스, 오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주목받는 산업분야로 꼽힌다. 최근 정년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활력 있어 보이는 외모는 남과 차별화될 수 있는 경쟁력 중 하나로 작용해서다.휴젤은 이처럼 각광받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10년 대표 제품인 ‘보툴렉스(Botulax)’를 처음 선보이며 단숨에 업계 1위를 탈환한 가운데,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현재 휴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들
2024년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수 50인(억 원)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적용됨에 따라, 영세‧중소기업 약 83만7,000곳과 근로자 약 800만 명이 법의 테두리 안에 새로 들어오게 됐다.근로기준법상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이면 업종과 관계없이 중처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이행해야 한다. 식당‧카페‧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주 역시 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고 사업주가 무조건 처벌받는 것은 아니다.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 확보 등 제반 의무를 이행
현장의 안전보건 조치사항을 규정하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하 규칙)’이 12월 27일 입법예고됐다. 지난 11월 14일 일부 규칙이 개정 시행된 이후 다시금 많은 조항이 현행화 추진되는 것이다.현장의 안전보건을 위해 필요하지만 그동안 규정되지 않았던 사항, 그리고 현장 상황에 맞지 않고 불필요한 사항 등이 이번에 다수 정비되어 개정이 추진된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등받이울 설치 불가능시 추락방지시스템 설치하고 안전대 착용먼저 제24조(사다리식 통로 등의 구조)가 개정된다. 현재 규칙에 따르면
식품제조업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끼임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혼합기, 파쇄‧분쇄기가 안전검사 대상에 포함된다.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27일 입법예고 했다.그간 고용부는 기술 발전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산업현장의 위험 요소 등을 반영하여 안전기준을 개선해왔다. 규제혁신 특별반, 찾아가는 규제개선 간담회, 산업안전보건 법령정비추진반 등을 운영‧개최하며 현장 중심의 규제개선 과제 총 93개를 발굴했고, 이 중 65개를 개선 완료했다.이번 개정안에는 SPL, 샤니 등 식품제조업체
정부가 내년 중대재해의 획기적 감축을 목표로 1조5000억 규모의 재정 투자에 나선다. 전국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중점관리 사업장을 선정, 패키지로 지원하는 가운데 안전보건관리자 자격 완화, 작업환경 안전개선 지원, 민간주도 산업안전 생태계 조성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당정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향후 2년간 추진할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발표했다.지원대책은 오는 2026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 0.29‱(퍼밀리아드) 달성을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기다려본 적이 있으며, 받을 때마다 항상 설레는 것이 있다. 바로 택배 도착 문자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횟수는 70.3회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택배 물량은 폭증하고 있으며, 이제 택배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이처럼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자, 매일 선물을 전해주는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이번 호의 주인공인 ‘CJ대한통운’이다. 1930년에 설립된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 시장에서 49%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업계 선두
이번 2023년 한국안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정부의 안전정책 방향과 기업들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공유하기 위한 ‘안전임원포럼’이 23일 별도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및 기업, 공공기관의 CSO·안전임원 4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회의에서는 박희준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과장이 ‘산업안전보건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다.박 과장은 먼저 위험성평가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위험성평가의 실시 의무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지하고 있지만, 실시방법과 근로자의 참여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안전보건분야의 최신 연구동향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국내 안전분야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인 ‘2023년 한국안전학회 춘계학술대회’가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이번 학술대회는 여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에 관한 최신의 학문적 연구 결과와 안전기술 발전 사례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이날 행사에는 대한산업안전협회 박종선 회장과 안전보건공단 안종주 이사장,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 등 주요 인사와 학회 및 안전관계자 300여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전국에서 처음 기소된 두성산업의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3일 창원지법 형사4단독 강희경 부장판사는 유해물질인 트리클로로메탄이 포함된 세척제를 사용하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근로자 16명에게 독성간염 증상을 발생시킨 혐의로 기소된 두성산업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두성산업 법인에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A씨에게 사회봉사 320시간도 명령했다.이날 판결이 또 다른 주목을 받은 이유는 A씨와 법인의 변호인단(이하 A씨 변호인단)이 법원에 중대재
최근 안전보건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를 잡으면서, 기존 법적 규제의 이행과 충족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안전역량을 확보하려는 니즈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말레이시아 안전보건협회(MSOSH) 주관으로 개최된 ‘제37회 아시아태평양 산업안전보건기구 콘퍼런스’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났다.최신 안전보건 동향을 파악하고, 일터에서의 위험저감을 위한 새로운 기법과 기술 등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싱가포르, 인도, 베트남
아시아태평양 산업안전보건기구(APOSHO : Asia-Pacific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Organization, 이하 아포소)가 기존 국제 협의체에서 탈피해 법인과 지배구조를 갖춘 온전한 글로벌 안전보건기구 체제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아포소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제37차 APOSHO 행사(연차총회 및 콘퍼런스)를 열고 20여개 국 소속 회원 기관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 등을 결의했다.참고로 아포소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전보건 증진 및
산업안전보건 관련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26일 종합 국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종합 국감에서 환노위 의원들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감독 당국의 관리‧감독을 통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안전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배달노동자 사망사고 문제의 심각성을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다음은 고용노동부에 대한 마지막 국감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재해조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시행 2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일터 안전보건 관리‧감독의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에 대한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지난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국감에서는 중처법 시행에도 여전히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빈발하고 있는 만큼 안전 분야 법‧제도 개선을 비롯해 일터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감독당국의 보다 강화된 관리‧감독을 촉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부실한 안전관리 전문기관의 법인세탁 사례와 함께, 기후위기에 따른 열악한 작업환경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최근 갓심비, 가성비 등 MZ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경영에 수반되는 각종 구매활동에 있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이러한 추세 속에 각광받는 분야가 ‘MRO(Maintenance·Repair·Operation)’ 시장이다. MRO 서비스는 개별 기업이 구매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소모성자재, 운영자재 전반에 대한 구매 및 공수를 대행하는 사업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인력 및 시간 투자를 줄일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유수의
올 상반기 사고사망자수와 사망만인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재해율과 재해자수는 늘었으나 정부가 최근 몇 년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고사망 재해예방 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용노동부는 25일 ‘6월말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망만인율은 0.47‱로 전년 동기 대비 0.11‱p 감소했다. 사고사망만인율은 0.04‱p 줄어든 0.19‱, 질병사망만인율은 0.07‱p 감소한 0.28‱로 집계됐다.사망자수도 9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166명) 감소했다. 사고사망자
지난해 일본 일터에서의 사고사망자 수가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00명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후생노동성과 중앙노동재해방지협회는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 산업재해 통계’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일본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867명) 대비 8.76% 감소한 791명으로 집계됐다.일본 산업현장에서의 사고사망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심각했던 2021년을 제외하고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909명) ▲2019년(845명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도시가스는 액화천연가스를 기화한 것으로, 연소 시 공해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 청정에너지다. 발화온도가 높아 폭발위험이 적은 가장 안전한 연료이며, 사용의 편리성과 효율성이 뛰어나 주택, 산업체, 열병합발전소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JB주식회사는 1992년 천안·아산시를 시작으로 현재 충남권역 10개 시·군의 65만 이상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안전망을 구축하며 충청권 최대의 도시가스 기업으로 성장한 이곳은 차별화된 안전관리를 자랑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관리하는 구역이 넓고
최근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발표를 계기로 산업현장에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이목을 끄는 부분은 최신 안전기술과 기법을 습득하고, 스마트 안전기술이 접목된 보호장구와 장비를 사업장에 접목시켜 나가려는 기업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7‧8홀)에서 열린 올해 국제안전보건전시회(KISS 2023)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전시회 관람객 수가 3만 명에 육박하는 등 참여도면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
내년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의 확대 적용을 받으면서 중기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문제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재정과 인력 등으로 인해 중처법을 체계적으로 이행·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실제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 중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40%가 ‘중처법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경영의 초점이 생존을 위한 성장과 발전에 주로 맞춰져 있다 보니 단시간 내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 변화에 대